고지서 금액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는 두 덩어리를 갈라야 보입니다. 단지가 함께 쓴 공용관리비와 우리 집이 쓴 개별사용료, 그리고 장기수선충당금을 나눠 읽는 법입니다.
고지서는 세 덩어리입니다
관리비 고지서가 복잡해 보이는 건 성격이 다른 것들이 한 장에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세 덩어리로 갈라 보면 훨씬 간단해집니다.
| 덩어리 | 무엇 | 어떻게 나누나 |
|---|---|---|
| 공용관리비 | 단지가 함께 쓴 돈 — 인건비·경비비·청소비·승강기유지비 | 면적으로 나눔 |
| 개별사용료 | 우리 집이 쓴 만큼 — 전기·수도·난방·급탕 | 사용량대로 |
| 장기수선충당금 | 나중에 고칠 돈을 미리 쌓아 두는 것 | 면적으로 나눔 |
집을 비워도 관리비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공용관리비는 사용량과 상관없이 면적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경비원 급여는 우리 집이 비어 있어도 그대로 나갑니다.
공용관리비의 86%는 사람 값입니다
전국 2,627개 단지의 공용관리비를 항목별로 더해 보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 항목 | 비중 | 무엇 |
|---|---|---|
| 인건비 | 41.0% | 관리사무소 직원 급여와 4대보험 |
| 청소비 | 22.8% | 공용부 청소 용역 |
| 경비비 | 22.5% | 경비 용역 |
| 승강기유지비 | 3.3% | 유지관리 용역과 검사 |
| 시설유지비 | 3.0% | 냉난방·전기·소방 설비 |
| 수선비 | 1.7% | 공용부 소규모 보수 |
| 위탁관리수수료 | 0.9% | 관리업체에 주는 수수료 |
| 나머지 10개 항목 | 4.8% | 제세공과금·제사무비·소독비 등 |
앞의 셋을 합치면 86.3%입니다. 관리비가 옆 단지와 다른 이유는 대개 여기서 갈립니다 — 사람을 몇 명 두느냐입니다. 경비를 24시간 두는 단지와 낮에만 두는 단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위탁관리수수료가 아깝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0.9%입니다. 거기를 줄여도 고지서는 거의 안 바뀝니다.
이번 달에 왜 많이 나왔나
지난달 고지서와 나란히 놓고 항목별로 견주세요. 총액만 보면 알 수 없습니다.
- 개별사용료가 올랐다면 — 대개 계절 탓입니다. 겨울엔 난방비, 여름엔 전기료가 뜁니다. 이쪽은 우리가 줄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공용관리비가 올랐다면 — 인건비가 바뀌었거나 수선비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관리사무소에 물어야 압니다
- 공용 전기료를 보세요 — 복도·주차장·승강기 전기는 개별사용료 안에 공용 몫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대 사용량과 따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전월세로 살고 있다면
고지서에서 장기수선충당금 줄을 찾아 두세요. 그건 원래 집주인이 부담할 몫이고, 이사 나갈 때 청구해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얼마 안 되어 보여도 몇 년치를 모으면 적지 않습니다.
장기수선충당금 돌려받는 법에 근거 법령과 청구 순서를 적어 두었습니다.
우리 단지가 비싼 편인지 보려면
고지서 총액으로는 옆 단지와 견줄 수 없습니다. 집 크기가 다르면 금액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 금액으로 바꿔야 나란히 놓을 수 있고, 지역별 관리비에서 우리 동네 단지들을 그렇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가 어떻게 다른가요?
공용관리비는 단지가 함께 쓴 돈을 나눠 내는 것입니다. 경비·청소 인건비, 승강기 유지비 같은 것이고 우리 집이 집을 비워도 나옵니다. 개별사용료는 우리 집이 실제로 쓴 만큼 내는 것으로 전기·수도·난방이 여기 들어갑니다. 아껴서 줄일 수 있는 쪽은 개별사용료입니다.
집을 비웠는데도 관리비가 나오는 이유는?
공용관리비는 사용량이 아니라 면적으로 나누기 때문입니다. 경비원 급여나 승강기 유지비는 우리 집이 비어 있어도 그대로 나가고, 그 몫이 각 세대 면적에 따라 부과됩니다. 반대로 전기·수도 같은 개별사용료는 안 쓰면 거의 안 나옵니다.
관리비가 갑자기 늘었으면 어디를 봐야 하나요?
지난달 고지서와 나란히 놓고 항목별로 견주세요. 겨울이면 난방비, 여름이면 전기료처럼 개별사용료가 오른 것이면 계절 탓입니다. 공용관리비 쪽이 올랐다면 인건비나 수선비에 변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건 관리사무소에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